슬롯 꽁 머니 빅4 채용인력 감소 틈타…금감원·삼성, 고급인재 확보전

금감원, 슬롯 꽁 머니 20명 역대급 선발
삼성디스플레이는 슬롯 꽁 머니 채용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3시 59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경험 있는 공인슬롯 꽁 머니를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거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회계 인력 강화에 나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슬롯 꽁 머니를 뽑고 있다. M&A 실사 등을 담당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달 11일까지 지원서를 받았으며 조만간 선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요 금융회사도 경력 슬롯 꽁 머니 채용에 나섰다. 농협금융지주는 3년 이상 재무 분석 경력을 쌓은 공인슬롯 꽁 머니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16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채용된 인력은 신사업 기획과 국내외 기업 동향 파악, 지주회사 포트폴리오 분석 업무를 담당한다.

정부기관도 슬롯 꽁 머니 채용 경쟁에 가세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례적으로 경력직 슬롯 꽁 머니 20여 명을 선발한다. 금감원 내 슬롯 꽁 머니들이 줄줄이 대형 로펌으로 이직해 감독 역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올해 금감원 신입직원 120명 가운데 공인슬롯 꽁 머니 출신 직원은 역대 최저인 1명에 불과했다. 감사원도 감사주사 6급(슬롯 꽁 머니) 경력직 공무원을 뽑고 있다.

업계에선 회계법인 ‘빅4’(삼일·삼정·안진·한영)가 최근 실적 악화를 이유로 채용 인원을 줄이자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이탈하는 슬롯 꽁 머니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익환/선한결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