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슬롯 꽁 머니 확대'로 유턴"…슬롯 꽁 머니주 랠리, 이번엔 진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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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롯해 슬롯 꽁 머니 확대 방침 잇따라슬롯 꽁 머니 관련 종목들 주가가 또 들썩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원자력발전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고 있어서다. 슬롯 꽁 머니주들은 탈(脫)슬롯 꽁 머니 정책을 밀어붙인 문재인 정부 이후 뚜렷한 성장성 보다는 테마주에 그쳤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AI 확산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 11차 전기본에 슬롯 꽁 머니 4기 신설 방안 담겨
슬롯 꽁 머니주 주가, 여전히 21대 대선기간 초입 고점엔 아직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두산에너빌리티는 1.46% 오른 1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아이(9.49%), 서전기전(8.73%), 우진(3.37%), 한전기술(2.35%), 한전KPS(1.68%), 우리기술(2.16%), 스페코(2.10%) 등 슬롯 꽁 머니 관련 종목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세계 각국이 슬롯 꽁 머니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가장 주목된 건 미국이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웨인즈버러에 있는 보글 슬롯 꽁 머니 4호기를 방문한 자리에서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슬롯 꽁 머니 설비 용량을 최소 3배 늘려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패권다툼을 벌이는 중국도 슬롯 꽁 머니 확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경영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030년까지 슬롯 꽁 머니 설비 용량을 120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기준 슬롯 꽁 머니 설비용량은 57GW로, 6년여 동안 슬롯 꽁 머니 설비를 2배가량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한국도 2038년까지 최대 대형슬롯 꽁 머니 3기와 소형모듈슬롯 꽁 머니(SMR) 1기를 새로 구축하는 등 슬롯 꽁 머니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는 이 같은 전기본 실무안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슬롯 꽁 머니 확대에 나선 배경은 인공지능(AI)의 확산 때문으로 보인다. AI 연산은 전력 소모가 많다. 기존 컴퓨터 연산의 3배라고 전해진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전력설비 관련 종목들이 작년부터 랠리를 펼쳤고, 그 테마가 슬롯 꽁 머니까지 확장된 모습이다.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슬롯 꽁 머니주 주가 흐름은 불안하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크게 오르진 못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히려 6.49% 하락했다. 지난달에 23.81%나 오른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선 반복된 패턴이다. 슬롯 꽁 머니 산업 관련 호재가 생긴 직후 급등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결국 호재가 생기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슬롯 꽁 머니주들의 고점은 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초입인 2021년 6~7월께 형성됐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재 주가는 2021년 6월7일의 고점(3만886원)과 비교해 37.03% 낮은 수준이다.다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엔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 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슬롯 꽁 머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코를 비롯해 폴란드, 영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슬롯 꽁 머니 건설 꼐획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