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무료 슬롯 머신 근절하겠다…모든 투자자 동등한 조건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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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슬롯 머신 제도 개선 민당정 협의회13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현행 무료 슬롯 머신 제도가 개인 투자자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이 있어온 만큼 이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불법 무차입 무료 슬롯 머신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조이고, 불법 무료 슬롯 머신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무료 슬롯 머신 제도 개선 민당정 협의회'에서 "시장은 늘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게 대원칙이고 무료 슬롯 머신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해야 한다는 하나의 문제 인식도 있다"며 "기관과 개인, 외국인 투자자 모두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 제도 개선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그간 개인 투자자들이 제기해 온 무료 슬롯 머신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기존 틀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제도 개선을 이뤄내겠다"며 "다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불법 무차입 무료 슬롯 머신를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무료 슬롯 머신 전면 금지 후 금융위와 금감원은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시각으로 국회 논의, 기관과의 토론회, 전산시스템 TF 등을 통해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 무료 슬롯 머신 전산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불법 무료 슬롯 머신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조치를 지속해 불법 이익 추구 시 반드시 처벌된다는 원칙을 확립해 모든 투자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거래하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무차입 무료 슬롯 머신 적발을 위한 무료 슬롯 머신 중앙점검 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정은 이날 협의를 통해 무료 슬롯 머신 전면 재개 여부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