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르자 경매 시장도 '활기'…무료 슬롯사이트 100% 넘는 아파트 속출

이달 평균 무료 슬롯사이트 93%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경매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비강남권에서도 무료 슬롯사이트(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100%를 넘기는 사례가 속속 나온다.

3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월 한 달간 집계한 서울 아파트 평균 무료 슬롯사이트은 92.9%였다. 지난 5월(89.1%)보다 3.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도 47.2%로 전달(42.5%)보다 뛰었다. 무료 슬롯사이트은 지난해만 해도 70∼80% 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지만 올해 들어 85% 선을 웃돌며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4월 19%대까지 떨어진 낙찰률도 올 들어서는 4월 이후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또한 늘었다. 지난해 월평균 6.5명이던 응찰자는 올해 8.1명으로 증가했다. 6월 평균 응찰자는 8.4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이 전고점 수준에 다가서는 등 강세를 보이며 수요자가 무료 슬롯사이트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부동산시장에서 매매 가격이 올라가면 무료 슬롯사이트 지표가 뒤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다.

경매시장 온기는 최근 비강남권과 경기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6월 한 달간 무료 슬롯사이트이 100%를 넘긴 서울 아파트 25가구 중 16가구 소재지가 비강남권이었다. 무료 슬롯사이트 상위 10위 중 7건이 성동구, 용산구, 동작구 등 비강남권 지역에 있었다. 지난달 3일 경매가 이뤄진 성동구 행당동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응찰자 40명이 몰리며 감정가(8억9000만원)보다 4000만원 높은 9억3000만원에 낙찰됐다.경기도 아파트 무료 슬롯사이트도 87.3%로 5월(86.4%)보다 소폭 상승했다. 낙찰률 역시 45.7%로 5월(40.4%) 대비 5.3%포인트 올랐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