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466 슬롯사이트 지니 첫 조합설립인가

마장1구역, 건물 노후도 80%
성동구 내 슬롯사이트 지니 사업 활기
서울 성동구 마장동 동명초교 인근 가로주택정비사업(슬롯사이트 지니)이 최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성동구 관내 첫 번째 슬롯사이트 지니 조합설립 인가가 나오면서 인근 슬롯사이트 지니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성동구는 지난달 30일 ‘슬롯사이트 지니 466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조합설립 인가를 처리했다고 1일 발표했다.‘마장1구역’으로 불리는 슬롯사이트 지니 466 일대는 건물 노후도가 80%에 달하고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는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수십 필지의 소유권이 공유지분으로 등록돼 있어 그동안 개발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대상지 내 추진위원회가 지난 3월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어 조합정관 수립과 조합 임원 선정을 의결했다. 4월 말에는 주민동의율 84%를 얻어 성동구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슬롯사이트 지니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10만㎡ 이내 지역단위로 묶어 공동 개발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성동구는 마장동 457 일대 슬롯사이트 지니의 관리계획 승인 고시를 위해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관리계획 승인 고시가 나면 슬롯사이트 지니 사업은 주차장, 공원 등의 편의시설 조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용적률도 완화될 전망이다.

성동구는 마장동 457 일대, 사근동 190의 2 일대, 응봉동 265 일대, 송정동 97의 6 일대 등 다섯 곳에서 슬롯사이트 지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