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 전망…슬롯사이트 지니 최대 수혜주"-KB

KB증권 보고서
KB증권은 19일 LG전자에 대해 2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전망된다고 짚었다. LG전자의 '슬롯사이트 지니' 사업 본격화에 따른 매출 증가는 향후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배수(멀티플) 확장의 계기로 작용해 주가 상승 촉매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생산기술원을 중심으로 슬롯사이트 지니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확대할 예정"이라며 "슬롯사이트 지니 관련 소프트웨어에서부터 통신기술, 제조공정, 장비 등 하드웨어 시스템까지 슬롯사이트 지니 토탈 솔루션을 갖고 있어 일괄 제작 방식의 턴키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테네시 배터리 공장, LG전자 미 테네시 가전 공장, 한국 창원 가전 공장 등의 슬롯사이트 지니 구축으로 기술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라며 "테네시, 창원 공장은 사람이 필요 없는 완전 무인 물류 체계가 구축돼 공장 자동화율 70%, 생산 수율 90%에 이른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인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슬롯사이트 지니 시장은 올해 214조원에서 2030년 370조원 규모로 6년 만에 1.7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슬롯사이트 지니 사업 본격화 첫 해인 올해 LG전자는 슬롯사이트 지니 신규수주 3000억원,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2030년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6년 만에 6배 증가하는 셈이다. 이런 호실적 전망을 두고 김 연구원은 △슬롯사이트 지니 진출 분야가 기존 배터리·가전 중심에서 반도체·바이오 등으로 확장되고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에 슬롯사이트 지니 솔루션의 본격 공급이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66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조5400억원을 넘어서며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민경 슬롯사이트 지니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