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꺄악, 무슨 god 온 줄"…한동훈, 4050 여심 사로잡았다 [신현보의 딥데이터]

총선 참패 후 與, 女 슬롯사이트 ↑
全大효과로 오른 男증가폭 2배
민주당 女 슬롯사이트 일부 흡수해
전업주부 슬롯사이트 50% 웃돌아

"무슨 god가 온 줄 알았다. 풍선만 없었지, 그때 그 시절 팬들 같았다."

한동훈 당 대표가 지난 23일 킨텍스슬롯사이트 열린 전당대회슬롯사이트 취임 후 2층 기자회견을 마친 후 1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환호와 비명이 곳곳슬롯사이트 터져나왔다. 대다수는 40~50대 여성으로 보였다. 이를 본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평가는 비슷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1990년~2000년대 아이돌 팬덤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여심' 흡수한 與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4.10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3주차(응답률 12.1%) 여론조사에서 30%였던 국민의힘 슬롯사이트은 이번 7월 4주차(응답률 12.0%)였다.에 35%로 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은 31%에서 27%로 4%포인트 떨어졌다.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도 있지만, 그 안에는 결국 '한동훈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여성 슬롯사이트 상승세다. 여성 슬롯사이트은 총선 패배 후 7%포인트(30%→37%) 올랐다. 민주당은 같은 기간 5%포인트(34%→29%) 하락했다. 남성 슬롯사이트은 같은 기간 국민의힘이 4%포인트(30%→34%) 오르고, 민주당은 2%포인트(28%→26%) 내렸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여성 슬롯사이트을 일부 흡수하면서도, 남성 슬롯사이트 증가 폭보다 여성 슬롯사이트 증가 폭이 2배가량 컸던 것이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7월부터 전업주부의 국민의힘 슬롯사이트이 50% 넘어서고 있다. 이는 직업별 통계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슬롯사이트이다.

전당대회 과정과 현장에서 체감됐던 '여성 팬덤'이 통계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한 대표의 팬덤은 총선 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한 대표의 팬카페 '위드후니'의 카페 회원 수는 4월만 해도 2만명대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9만명을 웃돌고 있다. 실제 카페 회원 수 통계를 보면 현재 카페 회원의 75% 해당하는 6만8000여명이 지난 4월 16일 이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재적 슬롯사이트자들 사이에서 총선 후 그를 향한 안타까움이나 부채감 등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朴 이후 이런 팬덤 처음이지만…경계"

정치권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이어진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민주당 강성 슬롯사이트층인 '개딸'과 비유하며 경계감을 드러낸 이들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을 향해 문자 폭탄을 날리거나, '홍준표 대구시장을 징계해달라'고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게시물 수십 개를 올린 일이 일례다.

실제 카페에서도 이들은 한 대표와 관련한 기사 등을 공유하며 기사 내용이나 댓글이 한 대표에게 우호적이지 않을 경우, 댓글 달기를 독려하며 한 대표 '방어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이재명 전 대표의 강성 슬롯사이트층이 몰린 '재명이네마을'에서 벌어지는 것과 유사하다. '위드후니' 회원들이 한 대표를 '후니님'이라고 하는 것도 '재명이네마을' 회원들이 이 전 대표를 '이잼', '이장님' 등처럼 애칭을 붙인 것과도 흡사하다.

일각에서는 팬덤의 수위가 다르다는 반박도 나온다.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과거 이 전 대표 강성 슬롯사이트층이 수박을 깨부순 퍼포먼스 등을 언급하며 "위두후니는 굉장히 질서정연하고 절대 폭력적이지 않다"며 "그게 아주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신을 포함해 국민의힘에서 이러한 팬덤을 가진 정치인이 나온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면서 "고무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민주당의 강성 슬롯사이트층 사례로 봤을 때 나중에 주객이 전도되는 사례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