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1온라인 슬롯 야간근무·38온라인 슬롯 초과근무 기상청서도 '온라인 슬롯부서 기피 현상' 발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온라인 슬롯이 폭염 특보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기상청 온라인 슬롯 인력 부족 및 업무 과중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기후 위기로 인해 업무 강도가 높아졌고, 이는 예보 역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온라인 슬롯 재직 및 초과근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기상청 온라인 슬롯의 월평균 야간근무 시간은 61시간, 초과근무 시간은 36시간, 휴일(토요일 및 공휴일) 근무 시간은 115일~117일 수준으로 나타났다.연도별로는 초과근무 온라인 슬롯이 2020년 30.75온라인 슬롯, 2021년 33.66온라인 슬롯, 2022년 37.85온라인 슬롯, 2023년 37.84온라인 슬롯으로 꾸준히 늘었고, 2020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야간근무 온라인 슬롯은 60.86온라인 슬롯으로 동일했으며, 휴일 근무 온라인 슬롯은 2020년과 2021년은 115일, 2022년은 118일, 2023년은 117일로 나타났다.
출처=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
출처=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기상청에 따르면 온라인 슬롯 업무 특성상 야간과 주간 구분 없이 고강도 업무를 24시간 지속해야 해, 온라인 슬롯들의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기후 위기로 인해 과거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위험 및 특이 기상이 발생하면서 업무 강도가 높아지고 '예보부서 기피 현상'마저 생겨나고 있다.이에 신규 온라인 슬롯 확보 및 우수 온라인 슬롯 양성 등이 어려워져, 중장기적으로 예보 역량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온라인 슬롯 인력 부족 및 업무 과중 문제는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됐지만, 2022년과 2023년에 132명이던 온라인 슬롯 수는 2024년 7월 기준으로 140명으로 단 8명만 증원된 실정이다.
출처=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청별로 살펴보면, 본청의 경우 2022년부터 2024년 7월 현재까지 온라인 슬롯은 총 44명으로 같으며, 부산청 12명, 광주청 12명, 전주지청 8명, 강원청 12명, 대전청 8명, 청주지청 8명, 제주청 8명으로 본청과 같이 온라인 슬롯 증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오직 수도권청과 대구청만 온라인 슬롯 인력이 증원됐는데, 수도권의 경우 2022년에 23명 12명에서 올해 16명으로 증원됐으며, 대구청은 8명에서 올해 12명으로 증원됐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로 기상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 지난 4년간 온라인 슬롯 근무의 질이 단 1분도 나아지지 않았다"며 "온라인 슬롯 인력 문제로 인한 역량 저하 문제를 해소하고 기상 관측 품질까지 높일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