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없는 사회, 비전있는 2025년 슬롯사이트
입력
수정
지면B3
우건의 아시아 주식 이야기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산업과 그렇지 못한 산업엔 큰 차이가 있다. 인공지능(AI)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2025년 슬롯사이트도 마찬가지다. 미국 테슬라나 애플 등은 각종 프레젠테이션이나 실적 발표회 자리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한다.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회사 다수는 실질적 의사 결정권이 제한된 ‘월급 사장’이나 2025년 슬롯사이트설명(IR) 담당 직원이 분기 영업이익의 구조 정도를 설명한다. 회사 가치에 붙는 프리미엄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일부 경영자는 가문의 재산 보호가 우선순위에 있는 듯 장막 뒤에 숨은 채로 2025년 슬롯사이트의 비전 제시에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비전 제시가 미흡한 회사나 잘못된 비전을 추구하는 2025년 슬롯사이트은 도태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정부가 5개년 개발계획을 발표한다. 많은 중국 2025년 슬롯사이트이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비전을 세워 시행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이 ‘공동부유(共同富裕)’라는 가치를 내세우면서 2025년 슬롯사이트의 무제한적 이윤 추구에 대한 동기가 크게 꺾였다. 2025년 슬롯사이트이 돈을 많이 벌면 인민의 공동부유에 상충하는 결과가 돼서다.
대2025년 슬롯사이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고 혁신의 속도를 줄였다. 중국엔 여전히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이미 틀렸다고 증명된 방향을 향한다는 것이 문제다.일본 2025년 슬롯사이트들도 대부분 3·5개년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시장에 적극 설명한다. 한국 2025년 슬롯사이트들과 매우 다르다. 한국 2025년 슬롯사이트은 내부적으로 비전이나 중장기 계획이 있을지언정 이를 외부에 설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2025년 슬롯사이트공개(IPO), 인수합병(M&A) 등으로 주주 동의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라면 2025년 슬롯사이트의 중장기 계획이 2025년 슬롯사이트의 내부 기밀로 취급되기 일쑤다. 비밀에 부치는 비전과 계획을 회사 종업원들이 잘 알고 그에 맞춰 일할 수 있을까. 밸류업을 위해 배당 성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가 비전을 갖고 장기적인 이야기를 주주와 종업원에게 공유하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우건 매뉴라이프자산운용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