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슬롯사이트 승진…신세계 계열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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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롯사이트 건너뛴 파격 인사국내 재계 11위 슬롯사이트이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 계열 분리를 공식 선언했다. 이명희 슬롯사이트 총괄회장이 1991년 삼성그룹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던 신세계를 갖고 나와 경영한 지 33년 만에 다시 계열 분리 수순을 밟게 됐다.
백화점부문 독자 경영 공식화
슬롯사이트은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사진)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총괄사장에 오른 뒤 9년 만이다. 이번 승진으로 계열 분리되는 백화점 부문은 정유경 회장 중심의 독자 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진 슬롯사이트 회장은 이마트 부문을 맡아 경영한다.슬롯사이트은 이번 인사에 대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계열 분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열사 간 지분 정리, 조직 개편, 브랜드 사용 등 후속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장남 승계’가 일반적인 한국 재계에서 정유경 슬롯사이트 승진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슬롯사이트이 1970년대생 첫 여성 슬롯사이트인 데다 부슬롯사이트을 건너뛰고 총수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계열 분리 소식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슬롯사이트 주가는 전날보다 1.54%, 이마트는 2.20% 올랐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