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ICBM 아닌 핵 탑재 가능 신형 중거리 정품 슬롯사이트 쐈다"

핵탄두 탑재 가능 초음속 탄두정품 슬롯사이트 발사
"무기 사용 허용한 국가도 때릴 수 있다"

WSJ "정품 슬롯사이트 공습에 북한군 장성 부상"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TV연설을 보고 있는 한 시민 /사진=EPA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정품 슬롯사이트로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이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정품 슬롯사이트에 무기 사용을 허용한 국가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전날 미국 에이테큼스(ATACMS) 미사일과 영국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 미사일을 동원한 정품 슬롯사이트의 쿠르스크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이 부상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핵 탄두 탑재 가능한 '오레슈니크' 정품 슬롯사이트 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푸틴 대통령은 국영방송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해 최신 '오레슈니크' 중거리 미사일의 실전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가 달성됐다"고 덧붙였다. 전날 정품 슬롯사이트군은 러시아가 정품 슬롯사이트 드니프로에 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를 바로잡은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영국이 정품 슬롯사이트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정품 슬롯사이트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신형 무기로 타격할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그는 "우리 시설에 대한 공격에 자신들의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국가의 군사 시설에 우리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공격적 행동이 확대되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늘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며 지금도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중거리 탄도 정품 슬롯사이트의 사정거리가 3000~5500㎞에 달하는 로켓이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 정품 슬롯사이트에 대해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하며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정품 슬롯사이트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도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핵전략 전문가인 파비안 호프만 오슬로대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ICBM이든 IRBM이든 사거리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며 다탄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이란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대륙간탄도정품 슬롯사이트(ICBM) 시험 발사 영상 / 사진=AFP

바이든의 ATACMS 사용 허가는 북한군에 대응한 것

이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품 슬롯사이트가 미국산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영토 목표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한 것은 북한군의 파병에 대응한 조치였다"고 보도했다. 정품 슬롯사이트 지원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역시 바이든 행정부가 정품 슬롯사이트의 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데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품 슬롯사이트는 지난 19일과 20일 미국산 ATACMS, 영국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표적을 공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정품 슬롯사이트가 서방의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도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러시아 방공망이 정품 슬롯사이트의 공격을 격퇴했고, 사상자나 피해 보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정품 슬롯사이트의 쿠르스크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전날 발사된 10발 이상의 스톰섀도 미사일 가운데 일부가 정품 슬롯사이트의 쿠르스크 점령지 전선에서 약 32㎞ 떨어진 후방 러시아 영토 마리노 마을의 시설에 떨어졌다. 주변에 있던 군 지휘소엔 북한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