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슬롯 꽁 머니 자산운용사들 투자손실 급증…'절반 이상이 적자'

슬롯 꽁 머니 적자 비율 54%…수익성 '빨간불'
3슬롯 꽁 머니 운용사, 증권투자 304억 손실로 전환
평균 ROE 10.8%로 4.4%포인트 하락
지난 3슬롯 꽁 머니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를 본 자산운용사도 늘었다. 증권투자가 손실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던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슬롯 꽁 머니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483개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208억원으로 전슬롯 꽁 머니 대비 26.9%(1552억원)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슬롯 꽁 머니(4631억원)에 비해 13.9%(644억원) 줄었다.3슬롯 꽁 머니 수수료 수익이 1조1183억원으로 전 슬롯 꽁 머니(1조839억원) 3.2%(344억원) 늘었으나 증권투자이익이 425%(591억원) 대폭 감소했다. 올 2슬롯 꽁 머니 857억원 이익이었던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증권투자손익은 지난 3슬롯 꽁 머니에 304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6.9%(584억원)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사 중 222개사만 3슬롯 꽁 머니 흑자를 냈다. 나머지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의 비율은 54%로 전슬롯 꽁 머니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사모운용사 404개사 중에선 48.2%인 235개사가 적자를 냈다.

지난 9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집계됐다. 전슬롯 꽁 머니(15.2%)보다 4.4%포인트 내렸다.수익 부문별로는 펀드 관련 수수료가 9344억원으로 전슬롯 꽁 머니(8985억원)보다 4.0%(359억원) 증가했다. 일임자문 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전슬롯 꽁 머니(1584억원) 대비 16% 늘었다.

지난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총 163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슬롯 꽁 머니(1612조2000억원)보다 1.3%(21조6000억원) 늘었다.

이중 펀드수탁고는 1027조원이었다. 공모펀드는 펀드수탁고의 38.6% 수준인 396조2000억원으로 전슬롯 꽁 머니 대비 1.7%(6조5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는 61.4% 비중인 630조8000억원으로 2.0%(12조4000억원) 증가했다.투자일임계약고는 60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이 447조5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형(95조3000억원), 혼합자산(22조3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투자손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체 슬롯 꽁 머니 당기순이익도 줄었다”며 “펀드 수탁고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른 국내·해외 채권 수요 증가에 따라 채권형 펀드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