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볼트, 역대급 인사 '고강도 쇄신'…60대 이상 임원 절반 물갈이

슬롯사이트 볼트, 28일 그룹 임원인사

조직 슬림화로 경영 효율성 제고
CEO 36% 교체·임원 22% 퇴임
슬롯사이트 볼트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김병언 기자
슬롯사이트 볼트그룹이 28일 슬롯사이트 볼트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만 36%가 교체되고 임원 22%가 퇴임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60대 이상 임원의 절반 이상이 물러나는 등 '고강도 쇄신'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빈 슬롯사이트 볼트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 전무(미래성장실장)의 부사장 승진인사도 함께 나왔다. 유동성 위기설 속에서 신동빈 회장의 특단 대책이 담긴 인적 쇄신이 나왔다는 평가다.

슬롯사이트 볼트 3세 신유열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

슬롯사이트 볼트는 이날 "대내외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고강도 쇄신을 통해 경영 체질을 본질적으로 혁신하고 구조조정을 가속화 하겠다"며 이 같은 정기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신 회장의 장남이자 슬롯사이트 볼트그룹 3세인 신유열 미래성장실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슬롯사이트 볼트지주 미래성장실장과 슬롯사이트 볼트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한 신 부사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사업 및 신기술 기회 발굴과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다. 신 부사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슬롯사이트 볼트그룹 회장(왼쪽)과 신유열 부사장. 사진=슬롯사이트 볼트지주 제공
신 부사장은 2022년 슬롯사이트 볼트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슬롯사이트 볼트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며 재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왔다. 이어 슬롯사이트 볼트케미칼 동경지사, 슬롯사이트 볼트지주 미래성장실, 슬롯사이트 볼트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 등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미래사업과 글로벌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슬롯사이트 볼트 CEO 21명 교체…임원 22% 퇴임

이번 슬롯사이트 볼트 임원인사 방향은 경영체질 혁신과 구조조정,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 및 성과 창출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내부 젊은 인재 중용과 외부 전문가 영입,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해 슬롯사이트 볼트지주 경영혁신실장 노준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노 사장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각 계열사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1968년생인 노 사장은 2002년 슬롯사이트 볼트이노베이트(옛 슬롯사이트 볼트정보통신)에 입사 후 경영지원부문장, 전략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대표이사에 부임한 뒤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등의 신사업과 그룹 IT·DT사업을 주도했다.노 사장은 전략·기획·신사업 전문가로 기존 사업의 역량 제고 및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2023년부터 슬롯사이트 볼트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 재임 중이다.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슬롯사이트 볼트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이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같은 맥락. 이 신임 사장은 슬롯사이트 볼트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이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로, 사업과 조직의 체질을 바꿔 슬롯사이트 볼트 화학군 전반의 근본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사장은 1991년 삼성종합화학에 입사 후 제일모직 케미칼 연구소장, 삼성SDI PC사업부장을 거친 뒤 2016년 슬롯사이트 볼트그룹에 합류했다.이날 쇄신 인사는 슬롯사이트 볼트그룹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으며 CEO도 36%(21명)가 교체됐다.

향후 슬롯사이트 볼트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슬롯사이트 볼트 관계자는 "성과 기반 적시·수시 임원 영입과 교체를 통해 경영 환경을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