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인구 1만5000명인데 무슨 소용"…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놓고 치고받은 이재명·이철우

이재명, 경북도청 방문해 면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철우 경북지사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예산을 놓고 1일 가벼운 언쟁을 벌였다.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 대표가 안동의 경북도청을 찾아 이 지사와 면담한 자리에서다.

여기서 이 대표는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작은 단위의 경제도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동네에서 순환되게 하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간판 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사업의 예산 편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이 지사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지역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가 중요하다”며 “경북 영양의 경우 인구가 1만5000명인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를 유통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상당수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경북에선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를 풀더라도 사용처와 사용인구가 충분하지 않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두 사람은 민주당의 내년도 감액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강행 처리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이 지사가 “국회의원을 세 번 했는데 감액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을 편성하는 건 처음 봤다”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쓸데없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을 잘라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증액안에) 동의하면 합의할 수 있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죽도시장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제가 만든 것이기도 하지만, 시행한 정책 중 가장 효과가 좋은 정책”이라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예산을 늘려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증액 예산 합의를 빌미로 ‘이재명표 예산’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