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尹, 너무 허술한 슬롯 꽁 머니…이재명과 손 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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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슬롯 꽁 머니이 6시간 만에 해제된 것을 두고 "너무 허술한 비상슬롯 꽁 머니인데, 윤 대통령이 딴생각이 있다고 본다"고 4일 주장했다.
6시간 만에 해제된 슬롯 꽁 머니에
"尹 딴생각 있다고 본다"
조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국회에서 비상슬롯 꽁 머니이 해제(무력화)될 것이 충분히 예상됐을 것으로 본다'는 말에 "우리도 비상 회의를 했는데, 그걸(슬롯 꽁 머니 선포를) 보면서 너무 허술한 비상슬롯 꽁 머니이다(라고 판단했다)"라며 "그러면 '윤 대통령이 딴생각이 있다'라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조 대표는 "장관이나 검사, 감사원장에 대한 비정상적 탄핵에 본인이 탄핵당하는 한이 있어도 비정상적인 무정부 상태는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오히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임기 단축, 대통령 중임제다. 이 대표가 탄핵 정국으로 갔을 때 자기의 손익 여부도 체크해볼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힘이 남아 있다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같이 못 가는 건 분명하지 않나"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슬롯 꽁 머니을 선포했다. 이후 이날 오전 1시께 국회의 무력화에 이어 4시 27분께 슬롯 꽁 머니령을 해제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 이후 정부는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슬롯 꽁 머니 해제안'을 의결했다.
홍민성 슬롯 꽁 머니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