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슬롯사이트 보스 소송 제기 유감, 이미 투자금 초과 이익 돌려줬다"

슬롯사이트 보스 전속계약유효확인 소 제기에 입장

그룹 뉴진스가 슬롯사이트 보스의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 제기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6일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슬롯사이트 보스는 전속계약 위반이 없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단지 회사의 지원과 투자가 있었으니 이를 회수할 때까지 전속계약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미 투자금을 초과하는 이익을 슬롯사이트 보스와 하이브에 돌려줬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저희의 가치를 하락시키기 위해 음해하고 역바이럴 하는 등 각종 방해를 시도했으며 슬롯사이트 보스는 경영진이 바뀐 뒤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스스로 악플을 생산한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신뢰 관계의 파탄을 고려할 때 저희는 앞으로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전속계약서상 '슬롯사이트 보스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기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할 의무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며 수차례 계약 사항을 위반한 슬롯사이트 보스와 하이브에 대한 신뢰는 이미 무너졌다.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슬롯사이트 보스와 하이브와 함께 일해야 할 이유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현 상황에서 슬롯사이트 보스와의 동행을 5년 더 이어가라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뉴진스는 "슬롯사이트 보스에 14일의 유예 기간을 주고 계약 위반 사항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슬롯사이트 보스는 이를 전혀 시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속계약에 따라 슬롯사이트 보스에 계약 해지를 통지하였고,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했다"면서 "슬롯사이트 보스는 이 해지가 적법한지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는 사후적으로 법원의 확인을 받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며 거듭 자기들은 슬롯사이트 보스 소속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2024년 11월 29일부터 더 이상 슬롯사이트 보스 소속이 아니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저희의 활동에 간섭하거나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최근 디스패치는 멤버 하니가 민희진 전 슬롯사이트 보스 대표와 만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도하기도 했는데, 뉴진스는 "뒤에서 저희를 미행하고 음해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매체의 기사를 접했을 때 저희는 공포와 혐오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아무리 이간질을 시도해도 저희 다섯 명은 한마음으로 뭉쳐 있으며 누구도 저희를 갈라놓을 수 없다"고 멤버 전원이 같은 뜻을 지녔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알렸다.

슬롯사이트 보스와의 남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이들은 "스케줄을 도와주는 매니저님들과 퍼디(퍼포먼스 디렉터)님들께서 슬롯사이트 보스와 하이브로부터 노트북을 빼앗기고 예고없이 들이닥쳐 조사를 받는 등 심각한 괴롭힘을 당해 울고 계시는 모습도 목격했다. 남은 스케줄을 진행하는 스태프분들에 대한 이런 행동이 저희는 너무 납득하기 어렵고 이런 비양심적이고 비인간적인 회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분들이 저희에서 끝나는게 아니라는게 괴롭다"고 했다.끝으로 "면피성 변명으로 일관하던 슬롯사이트 보스가 되레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재판 과정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슬롯사이트 보스의 계약 위반 사유가 낱낱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저희는 용기 있고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