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쏟아진 질문…어떤 어른 돼야 하나요, 20만부 팔린 베스트셀러 김소영 작가, 4년만에 출간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어른 모습 담아 어린이 관심, 소수자 사랑으로 이어져"/>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라는 세계 이후 쏟아진 질문…"'어떤 어른' 돼야 하나요"

20만부 팔린 베스트셀러
김소영 작가, 4년만에 출간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어른 모습 담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관심, 소수자 사랑으로 이어져"
"그럼 어떤 어른이 돼야 할까요?"

4년 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라는 세계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김소영 작가가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이 책은 김 작가가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만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해 쓴 에세이 모음집이다. 20만부 이상 팔린 이 책은 2021년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독자 투표를 통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최근 새 에세이집 <어떤 어른을 발표한 김 작가는 서울 중림동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작에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세계를 만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어른이 돼야 할까, 어른으로서 무슨 역할을 해야할까 고민하는 독자들을 많이 만났다"며 "그들과 대화하고 함께 고민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이번 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어른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를 보듯,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도 어른을 본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어른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산다는 게 어떤 건지를 배운다. 김 작가는 이번 책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어른의 모습을 담았다. 동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들이 주인 잃은 강아지를 맡기러 갑작스레 들이닥쳤을 때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세탁소 사장님도 있고, 아침마다 등교하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녹색 어머니'도 있다. 김 작가는 "어떤 어른이 좋은 어른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다"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다양한 어른을 만나 다양한 형태의 롤 모델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김 작가는 졸업 후 출판사에서 13년 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책 편집자로 일했다. 편집자를 그만두고 독서교실을 연 지 올해로 11년차다. 김 작가는 "자녀가 없기도 하고, 편집자로 일할 땐 독자로서의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만 신경썼다"며 "독서교실을 열고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들과 책을 읽고 직접 소통하다 보니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나아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아줌마든 아저씨든, 우리 모두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었던 시절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소수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김 작가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처한 어려움은 넓게 보면 다른 사회적 약자가 차별을 겪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사용하기 힘든 시설물은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는다. '노키즈존'과 '노시니어존'은 특정 연령대에 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배제당한다는 점에서 같은 유형의 차별이다. 김 작가는 "아이들에게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차별금지법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작가 본인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을까. 그는 "'잊혀지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김 작가는 "스스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를 대할 때 다정하고 정중하게 대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자라면서 만나는 어른들이 모두 다정하고 좋은 사람들이라서, 나는 특별히 기억에 남을 것 없는 어른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제 책을 찾아 읽는 독자는 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험악하고 메마른 세상을 살아가는 와중에 좋은 어른이 되려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서로의 존재로부터 위로를 받길 바랍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