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혜주' 美슬롯 꽁 머니, 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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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최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테마나 업종 투자 전략 여럿은 미국 대선을 전후로 바뀌었다. 하지만 대선과 무관하게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진 ETF 테마가 있다. 슬롯사이트 ETF다.
재택 근무 늘면서 슬롯사이트 중시
기업·국가, 투자 증가로 성장세
슬롯사이트의 중요성은 인터넷 도입 후 인터넷의 사용 역사와 함께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주가 리레이팅 추세가 뚜렷하다. 이유는 분명하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환경에서의 보안 중요성이 높아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진보하면서 다차원적 사이버 보안 필요성도 커졌다. 기업의 사이버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서 국방·안보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투자도 늘고 있다.관련 ETF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주요 ETF인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슬롯사이트 ETF(CIBR), 앰플리파이 슬롯사이트 ETF(HACK) 등은 최근 1년간 각각 30% 안팎으로 상승했다.
CIBR과 HACK 두 ETF 모두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서비스·하드웨어, 안보 기업 등 슬롯사이트 산업과 관련된 기업을 담는다. 슬롯사이트 관련 ETF 중 규모가 가장 큰 CIBR은 2015년부터 운용을 시작했다. 나스닥 CTA 슬롯사이트 지수를 추종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시스코시스템즈, 팔로알토네트웍스, 브로드컴, 인포시스 등 33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운용자산 규모는 73억달러, 운용 보수는 연 0.59%이다.
HACK은 2014년부터 운용된 ETF로 나스닥 ISE 슬롯사이트 셀렉트 지수를 추종한다. 브로드컴, 시스코시스템즈,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로알토, 포티넷이 상위 종목으로 약 26개의 종목을 담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는 19억달러, 운용 보수는 0.6%이다.슬롯사이트은 대표 개별주의 주가 상승세가 지난 몇 년간 지속돼 개별주의 투자 성과도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개별주엔 변동성이 있다. 지난 7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업데이트 시스템 장애 악재 당시 주가 움직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고려하면 슬롯사이트 테마 투자 시 ETF를 통한 분산 투자의 강점이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도 보안업계 업황 자체의 우려보다는 경쟁 기업의 반사 이익이 예상됐다.
슬롯사이트의 주가 리레이팅을 이끄는 요인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인 만큼 이 분야 ETF를 통한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임은혜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