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K슬롯사이트 볼트…이승환 1213만원 기부한 곳 알고보니 [이슈+]

정치 불안해질수록 돈버는 슬롯사이트 볼트

내수 침체로 곳곳에서 시름 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슬롯사이트 볼트이 '시위 대목'을 맞이했다. 12.3 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와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확산하면서다. 이들은 오프라인에서는 명함처럼 자신들의 구호와 계좌가 붙은 플래카드를 나눠주고, 온라인에서는 유튜브 등을 슈퍼챗 등을 통해 후원을 유도하고 있다.

명함이 된 슬롯사이트 볼트 플래카드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는 최근 진보와 보수단체가 슬롯사이트 볼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경찰 추산으로 약 10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여의도에서 윤 대통령 탄핵 슬롯사이트 볼트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단체는 '촛불행동'이다. 여의도 곳곳에서는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이라고 써 붙여진 촛불행동의 플래카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날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 슬롯사이트 볼트에 1213만원을 기부한 사진을 공개했다. 엑스(X·구 트위터)에서는 야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 슬롯사이트 볼트에게 "돈쭐내주자"는 반응도 적지 않게 보인다.촛불행동의 상임슬롯사이트 볼트인 김민웅 전 경희대 교수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친형이다. 아울러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실명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이 대법원에 최종 확정된 인물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거부권을거부하는전국비상행동 등도 슬롯사이트 볼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하철 슬롯사이트 볼트로 알려진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정의당·새미래민주당에 몸담았던 배복주의 남편이다. 박 대표는 집시법 위반 전력으로 최근 일본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거부권을거부하는전국비상행동의 박석운 대표는 광우병 사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 등 때도 슬롯사이트 볼트를 주도했다. 그는 지난 2월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의 후보 심사를 맡기도 했다.국민의힘을 비롯한 여권을 지원 사격하는 대표적인 곳은 전광훈 사랑의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 슬롯사이트 볼트다. 이 단체는 주로 광화문에서 탄핵 반대 슬롯사이트 볼트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부결되자 "김건희 여사님 이제 나한테 밥 한 끼 사세요"라고 발언했다. 전 목사는 현재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정치 상황 급박해질수록 '수혜'

국내 정치 불안도가 높아질수록 이들 단체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두둑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촛불행동의 유튜브 '촛불행동tv'의 슈퍼챗은 없는 날이 대부분이거나 많아야 10~2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야권과 함께 탄핵 슬롯사이트 볼트 대열에 합류한 후인 지난 7일 60만원, 8일 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슈퍼챗 금액이 확 뛰었다. 지난 7~8일 이름을 알린 후 하루 1000명 수준에 불과하던 신규 구독자 수는 9~10일 각각 1만2000명, 1만8000명에 달했다.

전 목사의 유튜브 '전광훈TV Pastor Jun TV'가 벌어들인 슈퍼챗은 통상 하루 100~300만원 선, 많아야 600만원 선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가 터진 바로 다음 날인 4일에는 990만원, 슬롯사이트 볼트소추안이 부결된 지난 7일에는 하루에만 1800만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구독자도 통상 하루 1000명 선이었지만, 지난 4일에는 4000명, 7일에는 6000명이 폭발적으로 신규 가입했다.전 목사의 유튜브는 지난 2~8일 일주일간 약 5104만원의 후원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이어 한국 유튜브 슈퍼챗 순위 2위다.

대부분 단체들은 각각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매일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누군가의 위기는 다른 누군가에게 곧 기회"라면서 "어떤 가치나 비전을 표방하기 위해 나서는 슬롯사이트 볼트도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시국이 시민 단체들에게 돈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현보/김영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