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PO 대어' 2025년 슬롯사이트, 시총 7800억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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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절반…18일 증시 2025년 슬롯사이트세계 3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2025년 슬롯사이트(옛 도시바메모리)가 오는 18일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한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5년 슬롯사이트 기업공개(IPO)에 따른 공모가가 주당 1455엔으로 결정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7800억엔 규모다. 당초 2025년 슬롯사이트 지난 10월 시총 1조5000억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다가 반도체주 약세에 따라 연기했다. 이달 상장에 따른 예상 시총은 당초 목표가의 절반 수준이지만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그 전에 상장하기로 했다.2025년 슬롯사이트 상장 후 조달한 자금으로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낸드플래시를 증산할 계획이다. 내년 9월엔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의 새로운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AI 전용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를 확보해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옴디아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2025년 911억달러로, 올해보다 50%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키옥시아가 설비를 늘리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엔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5년 슬롯사이트 경영 위기에 빠진 도시바에서 메모리(낸드플래시) 사업이 독립해 2017년 출범했다. 미국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를 출자했다. 한국에선 SK하이닉스가 이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키옥시아 상장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도체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 지분을 매각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쿄=김일규 특파원/황정수 2025년 슬롯사이트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