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건설 '슬롯 꽁 머니 찬바람'…제조업 일자리도 5개월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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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에 슬롯 꽁 머니시장 위축내수 회복이 더뎌지는 상황에서 수출까지 주춤하면서 슬롯 꽁 머니 한파가 도소매업 제조업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비상계엄의 후폭풍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어 고용 지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조업 슬롯 꽁 머니 19개월새 최대 낙폭
11월 슬롯 꽁 머니 12.3만명 늘었지만
내수 밀접한 업종은 계속 감소
'그냥 쉬는' 청년층 17.9% 늘어
직원 있는 자영업자 3.9만명 급감
60세 이상 슬롯 꽁 머니만 대폭 증가
○도소매업 일자리 9개월째 감소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슬롯 꽁 머니는 2882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11월 기준으로는 2020년(-27만3000명) 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슬롯 꽁 머니 증가 폭은 지난 1월 38만 명을 찍은 뒤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10월에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김민석 슬롯 꽁 머니노동부 차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체적인 슬롯 꽁 머니상황이 양호하다”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청년과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 부진의 영향을 받는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다. 11월 건설업 슬롯 꽁 머니는 9만6000명(4.4%)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건설 수주 감소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 슬롯 꽁 머니도 8만9000명(2.7%) 줄었다. 올 3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 현장이나 아파트 경비 인력파견을 비롯한 사업지원서비스업의 일자리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며 “건설경기가 악화하고 아파트 경비 인력을 줄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제조업 슬롯 꽁 머니도 5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달 제조업 슬롯 꽁 머니는 1년 전보다 9만5000명(2.1%) 감소해 작년 4월(9만7000명) 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식료품과 자동차 산업의 슬롯 꽁 머니 증가 폭이 축소되고, 전자부품과 의복 분야 슬롯 꽁 머니 감소 폭이 커졌다.
○확산하는 자영업 위기
자영업 상황도 나빠지고 있다. 슬롯 꽁 머니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와 슬롯 꽁 머니원을 둔 자영업자는 10월 3만7000명(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는데, 11월엔 다시 1만3000명 감소했다. 슬롯 꽁 머니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3만9000명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주도했다. ‘나홀로 사장님’ 중심이던 자영업의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령층이 슬롯 꽁 머니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지난달 60세 이상 슬롯 꽁 머니는 1년 전에 비해 29만8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 슬롯 꽁 머니는 18만 명 줄었다. 5월부터 7개월째 10만 명대 마이너스다. 60세 이상 슬롯 꽁 머니를 제외하면 슬롯 꽁 머니가 사실상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별다른 활동 없이 “그냥 쉬었다”는 이른바 ‘쉬었음’ 인구의 청년층 증가 폭은 6만2000명(17.9%)에 달했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5.5%에 그쳤다.정부는 내년 직접일자리사업 채용 인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허진욱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령층이 중심이 되는 단기 직접일자리보다는 청년층이 만족할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별개로 슬롯 꽁 머니시장 유연화 등의 노동개혁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