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끌고 슬롯사이트 볼트 밀고…코스피, 계엄이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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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상승…2500 코앞서 마감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한 국내 증시가 조선주, 슬롯사이트 볼트 등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실적이 탄탄하고 변동성이 낮은 조선·슬롯사이트 볼트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HD현대重 일주일새 15% 급등
외국인, 한화에어로·현대로템 '찜'
13일 코스피지수는 0.5% 오른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500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마감해 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 3일(2500.10) 수준을 회복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슬롯사이트 볼트의 반등 폭이 컸다. 주요 슬롯사이트 볼트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조선TOP3플러스’는 최근 1주일간 10.59% 올랐다. 구성 종목인 HD현대중공업(15.79%) HD한국조선해양(10.93%) 한화오션(6.74%) 등이 이 기간 일제히 상승해서다.
주가 반등 국면에 접어든 슬롯사이트 볼트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1주일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억원) 현대로템(318억원) 등 슬롯사이트 볼트를 쓸어 담았다. 두 종목은 이 기간 각각 8.39%, 5.61% 올랐다. 게임·인터넷 분야에서는 크래프톤이 같은 기간 9.66%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682억원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우량 주도주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가 더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슬롯사이트 볼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슬롯사이트 볼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1배로, 유럽 슬롯사이트 볼트(21.3배)보다 낮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수주 증가로 내년과 2026년에도 슬롯사이트 볼트 기업의 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수출은 일부 구매국에서 정치적 불안정을 이유로 사업 추진 의사 결정을 미룰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는 당장의 먹거리를 위협하는 요인은 아니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