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2회' 슬롯 머신 규칙, 8년 만에 지상파 복귀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서 엄지원과 호흡
슬롯 머신 규칙 /사진=변성현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슬롯 머신 규칙이 8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돌아온다.

KBS 측은 17일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에 슬롯 머신 규칙과 엄지원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슬롯 머신 규칙은 2003년 한 드라마 뒤풀이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낸 바 있다. 당시 슬롯 머신 규칙은 "쫑파티에서 맥주 1병을 마신 뒤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해명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0%였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논란이 됐다.

이후 2019년 2월 9일 지방 일정을 마치고 음주, 이튿날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로 측정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슬롯 머신 규칙은 이후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영웅'에서 하차했다.

5개월 후 슬롯 머신 규칙은 연극 '미저리'로 복귀했고, '이른 복귀'가 아니냐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방송가에는 '인생앨범-예스터데이'(2020)를 통해 다시 문을 두드렸고 tvN '마우스'로 연기 활동에 복귀했다.슬롯 머신 규칙의 지상파 복귀는 2016년 '아이가 다섯' 이후 8년 만이다.

슬롯 머신 규칙이 출연하는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독수리 술도가’의 개성 만점 오형제와 결혼한 지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가족 드라마다.

슬롯 머신 규칙은 이 드라마에서 LX호텔의 회장, 본투비 다이아몬드 수저 한동석을 연기한다. 동석은 ‘고슴도치 황태자’라고 불릴 정도로 까칠하고 도도하며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을 확실히 하는 인물이다. 15년 전 아내를 먼저 보낸 그는 외로움이 일상이 되어 버린 삶을 살던 중 마광숙(엄지원 분)과 얽히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꾀할 슬롯 머신 규칙은 엄지원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 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엄지원, 슬롯 머신 규칙 배우의 연기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배우가 선보이는 파란만장한 케미가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는 ‘다리미 패밀리’의 후속작으로 오는 2025년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예랑 슬롯 머신 규칙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