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공사비 못 버티고 '부도'…부산 중견슬롯 머신 게임사마저 문닫았다

"자금·일감 없다" 비명

올해 문닫은 업체 대부분이 지방
20년 흑자내던 부산 신태양슬롯 머신 게임
230억 PF어음 못막고 결국 부도

종합슬롯 머신 게임사 폐업 1년새 21% ↑
일자리 수는 작년比 3.1만개 줄어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 이어질 것"
대전 가양동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은 작년 12월 공사가 중단된 뒤 1년째 방치돼 있다. 한 차례 공사비 인상 후 시공사가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또다시 공사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조합의 거절로 중사 중단이 장기화하고 있다. 돈을 받지 못한 하도급업체는 현장에서 철수했고, 일부 전문슬롯 머신 게임업체는 일감 고갈로 문을 닫았다.

건설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전국 곳곳의 공사 현장이 멈춰 서고 있다. 한때 지역을 대표하던 중견 슬롯 머신 게임 부도 처리되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 불황에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건설업계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 중견 슬롯 머신 게임 잇단 부도

20일 슬롯 머신 게임업계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 근화동 춘천 시온 숲속의아침뷰 아파트는 최근 시공사가 부도났다. 지난 6월에서 내년 2월로 미뤄진 입주 시기는 시공사 부도로 또다시 내년 7월로 연기됐다. 민간 임대 아파트 계약자(318가구)는 입주 지연으로 월세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에서 알짜 회사로 인정받던 중견 슬롯 머신 게임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부산의 신태양건설(시공능력평가 105위, 부산 7위)은 최근 230억원 상당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이 회사는 1995년 설립 이후 20년 넘게 흑자와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던 곳이어서 부산 건설업계의 충격이 작지 않다는 후문이다.중소 슬롯 머신 게임사는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급증, 공사 미수금 증가, 부동산 PF 부실 등이 맞물리며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슬롯 머신 게임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부도 처리된 슬롯 머신 게임업체는 30곳에 이른다. 작년 전체 부도 업체(21곳)는 물론 2020년(24곳) 수치를 훌쩍 넘어섰다.

올해 부도 처리된 슬롯 머신 게임회사 대다수는 지방 업체다.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올해 1~10월 폐업한 종합슬롯 머신 게임사는 394곳, 전문슬롯 머신 게임사는 171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85%, 8.9% 늘었다.

○ “내년에도 슬롯 머신 게임 경기 악화 지속”

문을 닫는 슬롯 머신 게임업체가 늘어나면서 슬롯 머신 게임업 종사자는 줄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임금근로 동향’에 따르면 슬롯 머신 게임업 일자리는 1년 전에 비해 3만1000개 감소했다. 작년 4분기(-1만4000개), 올해 1분기(-4만8000개)에 이어 세 분기 연속 줄었다.경기 침체, 미분양 증가 등으로 그나마 있던 공사 현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중소 건설사뿐만 아니라 대형 슬롯 머신 게임 신규 공사가 감소하며 현장 인력이 갈 곳 없는 처지에 놓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몇 대형 건설사는 실적 악화로 임원을 크게 줄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러다가 국내 슬롯 머신 게임업 생태계가 붕괴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슬롯 머신 게임업계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슬롯 머신 게임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달 66.9까지 하락했다. 전달보다 4.0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CBSI는 100을 밑돌면 슬롯 머신 게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지혜 한국슬롯 머신 게임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출 규제, 부동산 PF 부실, 높은 공사비 등이 슬롯 머신 게임 경기 회복의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정락/유오상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