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영상 생성 모델…오픈온라인 슬롯·구글 '온라인 슬롯 大戰' 점입가경

상대방 강점 공략하며 주도권 경쟁

오픈온라인 슬롯, 챗GPT 모든 이용자에 공개
검색시장 장악한 구글 크롬에 도전

구글, 영상 생성모델 '비오2' 내놔
오픈온라인 슬롯의 '소라' 상대로 정면 승부

인공지능(온라인 슬롯) 시장 주도권을 두고 구글과 오픈온라인 슬롯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선은 검색 엔진과 영상 생성 모델 등 두 개다. 오픈온라인 슬롯는 ‘챗GPT 서치’로 구글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검색 엔진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고, 구글은 오픈온라인 슬롯의 영상 생성 온라인 슬롯 모델 ‘소라’에 맞서 ‘비오2’를 공개했다. 서로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적극 파고들며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검색 시장 도전장 내민 오픈온라인 슬롯

오픈온라인 슬롯는 지난 16일 자사 첫 검색엔진 챗GPT 서치를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오픈온라인 슬롯는 10월 31일 챗GPT 서치를 유료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출시 한 달 반 만에 대상을 대폭 늘리며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을 장악한 구글에 정면 도전장을 냈다.

단순 이용 대상만 확대한 건 아니다. 기능도 대폭 향상했다. 오픈온라인 슬롯는 챗GPT 서치에서 식당 등 특정 장소를 검색해 나오는 위치를 클릭하면 추가 정보 확인뿐 아니라 앱에서 바로 지도와 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시간도 더 빨라졌다. 챗GPT가 응답을 정리해 답변하기 전에도 관련 웹사이트 링크를 먼저 보여주도록 했다. 챗봇보다는 검색 엔진에 더욱 가깝게 바뀐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챗GPT 서치를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이 조치는 글로벌 온라인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구글 크롬에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은 챗GPT에 검색엔진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이 나오자 챗GPT 서치 정식 출시 전인 5월 ‘온라인 슬롯 오버뷰’ 기능을 출시했다. 기존의 크롬 브라우저에 온라인 슬롯 기능을 추가한 기능이다. 케빈 웨일 오픈온라인 슬롯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영상 생성 모델로 ‘맞불’

구글은 오픈온라인 슬롯가 챗GPT 서치를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개한 날 영상 생성 온라인 슬롯 모델 비오2를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다. 오픈온라인 슬롯가 지난 9일 공개한 영상 생성 모델 소라에 정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구글은 실제 이날 비오2 생성 영상을 공개하며 “소라보다 사실적이고 높은 품질을 보여줬다”며 오픈온라인 슬롯를 의식한 듯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비오2는 직전 모델과 비교해 사람의 움직임과 표현의 뉘앙스를 파악하는 능력을 대폭 향상했다. 구글은 우선 비디오FX라는 동영상 생성 페이지를 통해 일부 사용자에게 비오2를 먼저 공개한 뒤 향후 이용자들이 유튜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이달 11일에는 최신형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최신형 멀티모달 온라인 슬롯 비서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출시하기도 했다. 다국어가 지원되는 텍스트 음성변환(TTS) 등 직전 모델에는 없던 기능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구글은 이 모델을 스마트안경 등 향후 출시하는 하드웨어 제품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직전 모델의 단점으로 꼽혀온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미나이 2.0은 주요 벤치마크(기준지표)에서 직전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보다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 여기에 온라인 슬롯의 ‘기억력’도 최대 10분으로 끌어올려 대화의 맥락에 맞는 대답을 내놓도록 했다. 해당 모델은 오픈온라인 슬롯가 챗GPT로 이미 선점한 생성형 온라인 슬롯 시장 파이를 빼앗아 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범용 온라인 슬롯 비서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제미나이 1.0이 정보를 정리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제미나이 2.0은 정보를 훨씬 더 유용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