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의 시대…음반 슬롯 꽁 머니 'LP 날개' 달고 사상 최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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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英 음반 슬롯 꽁 머니 4.3조원영국 엔터테인먼트소매협회(ERA)는 지난해 영국 음반 슬롯 꽁 머니가 23억9000만 파운드(약 4조3000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트리밍 강세 속 LP슬롯 꽁 머니 급증
'CD 전성시대'였던 2001년의 22억2천만 파운드(4조 원)보다 많고 불법 파일 공유 등으로 시장이 쪼그라든 2013년 저점(10억 파운드)의 2배를 넘는 규모다.지난해 스트리밍을 통한 슬롯 꽁 머니는 20억2000만 파운드(3조6000억 원)였고, LP 2억 파운드(3600억 원), CD 1억3000만파운드(2300억 원), 다운로드 4000만 파운드(700억 원) 순이었다.
2023년과 비교해 스트리밍은 7.8%, 실물 음반 슬롯 꽁 머니는 6.2% 각각 증가했다. 실물 음반 중 CD 슬롯 꽁 머니는 전년과 비슷했지만, LP판 슬롯 꽁 머니가 10.5% 급증했다.
지난해 슬롯 꽁 머니된 2억100만 장 가운데 스트리밍을 통해서만 1억7800만 장(환산치)이 슬롯 꽁 머니됐다. CD 호황이 끝나갈 무렵인 2004년 1억7200만 장을 넘는 물량이다.
킴 베일리 ERA 대표는 "스트리밍이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물 슬롯 꽁 머니 시장도 탄탄하게 성장하는 데 요즘 음악 시장의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지난해 최고 히트 슬롯 꽁 머니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로, 78만4000장이 팔렸는데 그중 LP 슬롯 꽁 머니이 11만2000장이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