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 기술주 약세 이어져…다우는 상승 [슬롯사이트사이트 브리핑]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리기 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뉴욕=김범준 기자
슬롯사이트사이트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거의 4.8%까지 오르면서 기술주 약세가 이어졌지만, 대형주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상승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8.67포인트(0.86%) 오른 42,297.1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8포인트(0.16%) 오른 5,836.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53포인트(0.38%) 밀린 19,088.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강세였던 여파가 이번주까지 이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79%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4.807%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여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47.2%까지 상승했다.

성장주에 불리한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장 초반부터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인공지능(AI) 테마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의 발열 문제, 미국의 반도체칩 수출 규제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1.97% 하락했다. 이 여파로 TSMC는 3%대, 마이크론도 4%대의 약세를 보였다.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 7개인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도 장중에는 하락했지만, 4분기 차량 판매량의 지속적인 증가,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전환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는 1% 이상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은 약보합이었다.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도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우량주는 그동안 낙폭이 더 가팔랐던 영향 때문인 듯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한 종목이 많았다.JP모건체이스는 1% 이상 올랐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캐터필러, 암젠은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남부 캘리포니아의 유틸리티 공급업체 에디슨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이날도 11.89% 급락했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대폭 낮춘 여파로 주가가 16% 넘게 떨어졌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이날도 약세였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립자가 양자컴퓨터 산업과 관련한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낸 뒤 리게티는 32% 폭락했고 아이온큐도 13% 추가로 떨어졌다.저커버그는 지난주 한 팟 캐스트에 출연한 뒤 "나는 양자컴퓨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많은 사람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와 기술, 통신서비스, 유틸리티는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은 상승했다.
에너지와 재료는 2% 이상 급등했고 의료건강과 산업, 부동산도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5포인트(1.79%) 밀린 19.19를 기록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우 슬롯사이트사이트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