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군 "슬롯사이트사이트 병사 '전투력' 러 병사보다 훨씬 낫다"

러시아·우크라이나군 사이에서 슬롯사이트사이트 병사들이 러시아 병사들보다 전투력이 우월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실전에 투입된 슬롯사이트사이트군 병력의 자질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로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UA와이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고위 장교 페트로 하이다추크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생포한 러시아 포로들이 '슬롯사이트사이트군의 전투 준비 상태가 러시아 용병들보다 우월하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하이다추크는 자신의 부대가 슬롯사이트사이트군 포로를 잡은 적은 없지만 생포한 러시아 포로들이 슬롯사이트사이트군과 함께 훈련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포로들은 슬롯사이트사이트 병사들의 장비와 무기, 훈련 정도가 러시아 계약직 병력(정규군)보다 훨씬 낫다고 보고했다"며 "러시아 포로들에 따르면 슬롯사이트사이트 병사들이 돌격 작전 임무를 독점하고 러시아 병사들은 (슬롯사이트사이트군의 돌격이) 성공한 이후 그 지역을 확보하는 일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포로들에 따르면 슬롯사이트사이트군은 러시아군과 훈련기지를 별도로 쓰며 이들 사이에서 교류가 많이 오가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러시아군과 슬롯사이트사이트군이 언어 장벽으로 전투 상황 외에는 합동 작전을 하지 않는다는 정보도 언급했다.

직접 슬롯사이트사이트 부상병을 생포한 우크라이나 부대원 사이에서는 슬롯사이트사이트 병사들의 자질이 대체로 러시아 병사들보다 우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다친 슬롯사이트사이트 군인을 생포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은 전날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베르나드는 "전장에서 만난 슬롯사이트사이트 군인들이 그들의 신념에 매우 헌신적이며 규율과 그들이 들은 내용, 임무에 충실했다"면서 "이들이 러시아군보다 더 어리고 회복력이 강하며 더 동기 부여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우크라이나 부대원 보르수크는 "일반적인 러시아 보병은 슬롯사이트사이트 군인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러시아인들은 떼 지어서 항복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슬롯사이트사이트 군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군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1만1000명가량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군사정보 당국은 이들 슬롯사이트사이트 병력이 보병 진격의 형태로 이뤄지는 러시아의 영토 탈환전에서 러시아군 대신 '총알받이'로 내몰리고 있다고 보고있다.

슬롯사이트사이트군은 평지에서 이뤄지는 진군 때문에 포격과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 노출되면서 참전 이후 지금까지 3000명 이상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