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몸부딪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교묘하게 용돈을 울궈내는 비굴한
형사다. 노름꾼에게 돈을 걸면 억지로라도 따게 되어 있고, 안경노점상에서
안경을 사면 오히려 더 얹어서 거슬러 준다. 그러던 어느날 경마에 단단히
미친 그는 현행범이 눈앞에 있는데도 잡기는 커녕 경찰 사이렌을 울리며 마
감 직전에 경마장에 가서 마권을 산다.
<>"다시 보는 명화"<시라노 드 벨주락>(EBSTV 오후1시)=시라노 드 벨주락은
태어날 때 부터 기형적으로 코가 긴 군인이다. 그러나 그는 여러가지 재주를
지녔다. 시인,극작가,음악가인 데다가 칼 솜씨 또한 당대 최고다.
그는 먼 친척뻘 여동생 록산느를 사랑하나 자신의 외모때문에 감히 고백하
지 못한다. 록산느는 이것도 모른채 자신이 크리스티앙을 사랑한다고 시라노
에게 고백하면서 그를 보호해 줄 것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