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적자경영의 여파로 삼성화재를 제외한 10개 손보사가 만약의 사
태에 대비한 비상위험준비금을 한푼도 적립하지 못하는등 손보사의 안정성이
크게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럭키등 11개 손해보험사가 내부유보한
비상위험준비금은 지난9월말현재 총2천8백77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 3천6백
85억원보다 8백8억원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93사업연도 결산시 적자폭을 줄이기위해 동양 신동아 현대 럭키 국제
해동 제일등이 비상위험준비금을 헐어낸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동양 대한 해동 제일 한국자동차보험등 5개사는 비상위험준비금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사업연도 상반기중에도 비상위험준비금을 추가 적립한 회사는 삼성화재
(1백78억원)에 불과해 대다수 손보사들이 대형사고에 대한 담보력이 취약해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9월말현재 각사의 비상위험준비금은 삼성이 2천2백60억원으로 가장 많
고 럭키 3백89억원 국제 1백63억원 신동아 48억원 현대 12억원 쌍용 5억원등
이다.
<송재조기자>

(슬롯 머신 규칙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