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지역 섬유업체들이 무리한 시설투자와 무계획한 해
외투자로 잇달아 도산,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 섬유업체인 성창실업이 지난 10월말 81억원
의 부도를 낸 것을 비롯 유화방직 91억원,서림진흥 1백80억원 등 하반기
들어 10여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

또 삼선교역과 서림진흥도 경기예측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설확장및 해외투자를 감행,자금압박을 받아오다 지난 10월과 11월말에
도산했다.

이같은 중견업체의 잇따른 부도는 연쇄부도로 이어지고 있다.

서림진흥의 경우는 유화방직의 1백억원대 부도 영향을 받았고 지난해 1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한 유화방직은 거래업체의 부도로 거액의 자금손실이 발생
한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같은 잇따른 부도로 이들과 거래하고있는 지방 임가공및 염새업체들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있어 연말을 앞둔 영세업체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슬롯사이트 보스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