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만 전념 윤이상씨 회견 세계적 음악가로 독일에서 반정부운동을
벌여왔던작곡가 윤이상씨가 17일 앞으로는 통일운동 등 정치활동을
일체 중지하고 음악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 체류중인 윤씨는 이날 숙소인 도쿄 게이오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갖고 "1년전에 사임한 범민족대회 해외본부 의장직은
사퇴한 채 일체 활동을 중지하며 이와 비슷한 어떤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또 "어떤 현실정치적인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고 현실정치에
이용될 우려가 있는 활동에서도 손을 떼겠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그러나 북한에 윤이상음악연구소가 있기 때문에 건강이
허락하면 북한을방문할 계획이라면서 고향인 충무를 방문하는 것이
일생일대의 소원이지만 국가보안법이 철폐되지 않는한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슬롯사이트 업카지노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