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식시장에선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신슬롯사이트 지니연구소는 "95년 증시 수급 전망"에서 내년 주식 물량
공급규모는 직접조달 10조원을 비롯 상장사 정부지분매각 2조원
증안기금의 보유주식 매각 3조원 전환사채 주식전환 물량 5천억원등
모두 15조5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수요는 은행 투신등 기관투자가 8조5천억원 외국인투자자
3조5천억원 발행시장으로 유입될 개인자금 5조원등 총17조원으로
추산돼 공급규모가 올해보다 확대됨에도 불구,수요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신사의 경우 차입금 상환을 위해 고유계정을
매도해야 함에도 불구,주식형 수익증권의 급증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연간 4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세력이 되리란 예측이다.

은행과 보험은 당국의 통화관리 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신탁상품의
증가세 지속과 수익률 제고를 위한 유가증권 투자비중 확대로 하반기이후
매수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외국인은 하반기 이후 국제금리 안정세가 기대돼 추가적인 한도확대를
전후해 매수세를 나타낼 것으로 이 연구소는 관측했다.

개인의 경우도 한국통신 상장후 장외공모물량 매각자금의 이탈이
우려되지만 이는 금융자산 종합과세 실시에 따른 자금유입과 상쇄될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소는 또 싯가총액대비 직접공급액 비중도 4.5%수준으로
추정,10%를 웃돌았던 88,89년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상태여서 물량과다에
따른 증시침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 이성태기자 >

(한국슬롯사이트 지니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