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 관련 분쟁을 처리하기 위한 정품 슬롯사이트가 이번주중
증권감독원내에 설치된다.

또 정품 슬롯사이트의 정식 출범에 앞서 15일부터는 증감원에서 직접
투자신탁 관련 분쟁을 접수받게 된다.

13일 증권감독원은 오는 17일 증권관리위원회를 열어 투자신탁
정품 슬롯사이트 설치를 위한 관련규정을 확정하고 최근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보장수익률 각서문제등 투신사와 고객간의 분쟁 조정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증감원은 이번에 새로 설치될 투자신탁 정품 슬롯사이트는 증권감독원
부원장을 위원장으로하고 관련 변호사 소비자단체대표 업계대표
증권기관대표등 모두 7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감원은 또 투자신탁 정품 슬롯사이트가 기존의 증권분쟁 조정위원회와는
달리 아직 법률적인 근거규정이 없는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증권거래법을
개정해 투자신탁 분쟁조정에 관한 법적 근거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감원 관계자는 이미 증감원과 정부 또는 소비자 단체등에 민원을
제출한 경우라도 손해배상등 분쟁조정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 증감원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해 줄 것을 민원인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재경원과 증감원등에 투자신탁과 관련해 민원을 제출한 사례는
지난해이후 모두 8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