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업슬롯 머신 1명을 연수시키는데 한달에 7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기협중앙회가 1천5백83개 외국인 산업슬롯 머신 연수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슬롯 머신 활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슬롯 머신 1인당 한달 평균
비용은 56만8천2백33원과 식비 옷값 교통비를 포함한 간접비용 13만1천8백
70원등 모두 70만1백3원이었다.

슬롯 머신 활용에 따른 경비절감 효과에 대해 만족한다는 기업이 절반이 넘는
51.4%에 달했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업체는 12.0%에 불과했다.

인력난 완화효과에 대해서는 77.9%의 업체가 만족한다고 응답, 외국인
슬롯 머신제도가 중소기업의 인건비부담 경감과 인력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조사대상 업체중 슬롯 머신수가 부족하다는 기업이 76.6%에 달한데
비해 적절하다는 업체는 23.9%, 많다는 업체는 0.1%에 각각 불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더 많은 슬롯 머신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슬롯 머신 규모는 현재 연수인원의
2배라고 대답한 업체가 45.6%, 1.5배 22.5%, 2.5배 8.8%, 3배 11.5%, 3배
이상 11.6%등으로 77.5%의 기업들이 현재보다 2배이상 많은 외국인슬롯 머신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