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동안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53.3%에
그치는등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들은 지난 3월 한달동안 외국선사
로부터 수출선 6척 총 15만3백GT(총t)를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올들어 1.4분기의 수주실적은 수출선 17척 총 63만3천GT로 파악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주실적인 수출선 32척 국내선 1척, 총 1백18만
7천1백40GT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조선업계는 이같이 수주실적이 부진한 것과 관련, 세계 신조선박 시장의
수주가격이 지난해말부터 바닥에 머무르고 있어 국내 조선소들이 수주영업을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조선소들이 오는 98년초까지의 일감을 확보, 도크가 이미 꽉
차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 심상민기자 >

(한국2025년 슬롯사이트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