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일현재 주식을 사기위해 일반투자자들이 증권회사
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은 전일보다 3,447억원이 늘어난 2조3,536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예탁금이 2조3,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이후 4개월여만의
일이다.

이처럼 고객예탁금이 증가한 것은 외국인투자한도가 15%에서 18%로 확대된
지난1일 외국인들에게 주식을 대량매각한 개인투자자들이 매도자금을 인출
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외국인들은 모두 6,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국내 개인
투자자와 기관들은 각각 5,283억원및 1,0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었다.

앞으로 일반인들의 매도대금이 추가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고객예탁금
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