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의 서비스개선을 위해서는 의료인들의 의식전환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병원협회가 최근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사무직원 등 381명을
대상으로 의료인 입장에서 볼때 환자의 병원이용시 불편한 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약을 받느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며(34.3%) 진료절차가
복잡한 것(31.2%)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의료진이 불친절하거나(15.7%) 진료시간이 너무 짧으며(12.4%)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도(6.4%) 환자의 불편사항으로 꼽혔다.

입원환자의 불편한 점으로는 의료진의 설명부족이 40.4%로 가장 많았고
입원의 어려움(29.5%) 편의시설부족(9.3%) 의료인의 불친절(9.1%) 병실환경
(5.4%) 잦은 검사(4.9%)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말 처음 실시한 병원서비스
평가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7%가 병원서비스 향상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만 키워준다(26.2%)거나 병원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15.7%)이라고 부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서비스평가제를 계속할 경우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의료인의 의식전환
(27.5%)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서비스 평가항목의 보완(25.9%), 시설 및 인력확충을 위한
국가재정지원(24.1%), 의료보험수가인상(21.9%)순이었는데 의사는
수가인상(41.5%), 사무직은 재정지원(32.0%)을 많이 꼽았다.

< 정종호기자 >

(한국슬롯사이트 업카지노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