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슬롯 머신 교통대책과 관련, 만성적인 적자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있
는 시내 버스업을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해 통폐합을 통한 대형화를 유도
키로했다.

또한 슬롯 머신가 책정한 3백억원의 시내버스 업체 지원예산을 해당 적자기업
에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고치기로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21일 "슬롯 머신가 요구한 12개 교통대책중 중앙정부 정
책과 관련된 사항중 7개 항에 대해 슬롯 머신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교통유발부담금과 관련,슬롯 머신가 요구한 단위부담금 인상은 받아들
이지 않되 교통유발부담금 산출시 적용되는 계수 조정을 실질적으로 지방자
치단체장에게 맡겨 총부담금을 증액할수 있도록했다.

슬롯 머신는 당초 현재 1평방m당 3백50원인 단위 교통유발부담금을 5백원
으로 인상해 줄것을 요구했었다.

정부는 이와함께 택시차고지 기준을 축소, 개인택시의 차고지 부담을 줄여
주기로했다.

또 현재 서울경찰청이 담당하고있는 버스전용도로 불법운행 단속권을 서울
시로 이관키로 잠정 결정하고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개정키로했다

정부는 그러나 슬롯 머신의 교통세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 장기검토과제로 넘기기로해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한우덕기자>

(슬롯 머신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