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드라마"<찬란한 여명>(KBS1TV 오후 9시45분) =

개화 이후 권력의 핵심세력에 앉으려는 외척들은 이동인을 제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민영익은 이동인 보다 앞서 고종에게 정부조직의 개편을 건의하고
기존의 의정부를 대체할 통리기무아문을 설치한다. 예상치 못했던 외척들의
행보에 개화파는 당황하지만 이내 반격의 채비를 갖추기 시작한다.

한편 일본외무성에서 떨어진 이동인암살령이 공개되면서 개화파는
새로운 위기감을 갖게된다. 그에 맞추어 이동인을 해치려는 또다른
자객들이 그의 주위로 몰려든다.

<>"토요명화"<레모>(KBS2TV 오후 9시) =

뉴욕 경찰관인 레모는 정부의 비밀요원으로 선발되어 본의 아니게
얼굴까지 고치고 새로운 인물로 재창조된다.

조직책임자인 스미스는 법의 망을 피해 나쁜 짓을 저지르는 자들을
처벌할 목적으로 레모를 재훈련시키고 그 스승은 한국인 전노인이다.
전노인에게서 한국의 전통무술을 배우면서 두 사람은 사제지간 이상의
정을 느끼게 된다.

무기를 납품하는 그로브사의 회장 조오지 그로브에 의심을 품은
스미스는 새 우주방위 무기의 하나인 하프에 대해 추적한 결과 모든
것이 국방예산을 도용하기 위한 하나의 거짓 계획이었음을 밝혀
낸다.

<>"주말극장"<부자유친>(SBSTV 오후 8시50분) =

지석은 화원에게 미조백화점 실무 경영을 맡는 대신 사장 자리는
미연의 언니가 맡게 됐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그 말을 들은 화원은 지석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겠다며 돌아선다.

지석은 화원의 불같은 태도에 화를 내며 예전에 미영과 미숙을 폭행한
사람이 농장관리 부장이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반면 미연은 지석이 화원에게 실무 경영을 부탁했다는 말을 듣고
언성을 높인다. 한편 초원은 포켓볼을 치러 갔다가 태민이라는 남자를
만난다.

<>"주말의 명화"<탑 독>(MBCTV 오후 10시30분) =

60전후의 형사 루 스완슨은 경찰견 리노와 한 조가 되어 근무한다.

리노는 경찰견이지만 동시에 루의 소유이기도 하다. 개이지만 논리적인
사고 능력까지 갖춘 용감하고 의리 있는 귀신같은 개다.

더욱이 말만 못할뿐 사람의 말을 다 이해하고 능청도 떨 줄 알고
심술도 부리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고약한 면도 있긴 해도 일단 수사에
임하면 그 누구도 당할 수 없을 정도의 지능과 용기를 발휘한다.

최근 샌 디에이고 시에서는 건물의 폭파와 방화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두사람의 용의자를 발견한 루와 리노가 그들을 미행한다.

<>"직업의 세계"<대기업 홍보실 직원>(EBSTV 오후 8시50분) =

기업의 얼굴로 늘 새로운 감각으로 깨어 있어야 하는 홍보실 직원.

최근 모든 분야에 걸친 홍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홍보실 직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글자 하나라도 대외적으로 잘못 나가선 안되는 부서가 바로
홍보실이다.

창의적이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이지만 긴장감과 책임감, 중압감의
양면성 속에서 매일매일을 보내는 홍보실 직원의 세계를 살펴본다.

(한국슬롯사이트 지니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