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긴급 확대회장단 회의를
갖고 해고자복직 문제는 노사간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총은 이날 "최근 노사분규 사태에 대한 경영계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노조계가 노사간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해고자 복직등 부당한
요구를 제기함으로써 공동연대투쟁을 시도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정부는
엄정한 법집행자의 책무를 다함으로써 힘의 논리 앞에 법질서가 유린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경총은 또 노동계에 대해 노사공동발전을 위한 의식 관행 제도의 개선등이
노개위을 통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슬롯 머신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법테두리 안에서 평화적으로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합리적 노사
운동의 정착에 힘써 줄것"을 요청했다.

이날 긴급 회장단 회의에는 이동찬경총회장을 비롯 강신호동아제약회장
김창성전방회장 구두회LG그룹 고문등 회장단 12명이 참석했다.

< 권영설기자 >

(슬롯 머신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