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처음에 투자한 원본을 밑도는 투자신탁회사의 주식형펀드수가
전체주식형펀드수의 절반을 넘고 있다.

또 투자신탁회사의 고유계정도 최근 주가하락으로 5,000억원이상의
평가손을 입은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27일현재 한국 대한 국민등 서울소재3개투신이
고객의 돈을 모아 운용하는 주식형펀드 566개 가운데 투자원본을 밑도는
펀드수는 56.4%에 달하는 319개였다.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5월7일(986.84)에 전체
주식형펀드수의 26.0%인 142개가 원본을 밑돌았던 것에 비해 무려 두배
가깝게 늘어난 것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중최고치이후 27일(820.05)까지 166.79포인트 하락해
16.9%의 하락률을 보여 원본이하의 펀드를 증가시키는 주요인이 됐다.

이기간동안 3개투자신탁회사들의 고유계정평가손도 1조189억원(평가손율
25.3%)에서 1조5,364억원으로 5,175억원이나 늘어 평가손율도 38.1%에
달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