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만큼 전문가가 많은 곳도 드물 것이다.

주식투자를 석달만해도 전문가연하는 사람이 많다.

객장 여기저기서 얻어 들은 재료들을 엮어서 나름대로 시세관을 그럴듯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투자를 좀 오래했거나 성공을 거둔 투자자들은 천부적인 투자재능을
타고 났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론상으로는 모두가 전문가이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론에 밝은 사람일수록 그 사람의 계좌를 들여다보면 엉망진창인 경우가
많다.

남들이 그럴듯하게 떠들어대고 있을 때는 침묵하고 그냥 넘겨라.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