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7일이후 53일동안
상장기업의 주식보유자들이 입은 평가손은 무려 2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마지막장이 열린 29일현재 상장주식의
싯가를 모두 합한 싯가총액은 134조1,445억원으로 지난달 7일의
160조7,982억원에 비해 26조6,537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정부 세출예산인 63조36억원의 42.30%에 달하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국민총생산(GNP) 348조2,843억원의 7.7%에 달하는
엄청난 돈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달 7일이후 상장주식수가 약4,540여만주가 증가해
주식보유자들의 평가손실액은 이보다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