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조선내화 코오롱건설등 15개사가 실권주를 공모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중 유상증자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를
공모하는 기업은 6월 4개사에서 15개사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 4월 총선이후 증시가 회복되면서 상장사들의 증자신청이 대폭
늘었기때문이다.

성안과 한국합섬은 공모직후 각각 20% 20.56%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실권주를 공모하는 15개기업의 주가는 27일 현재 공모가보다 모두 높은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의 폭락으로 공모가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성안은 1차발행가가 9,100원이지만 주가하락으로 다음달 3일 결정되는
2차 발행가는 7,500원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람은행도 은행주가 바닥권을 보이고 있어 공모가는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최근의 주식시장침체에 따라 실권주청약에 많은 자금이
몰릴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다음달 4-5일 공모예정이던 한국카본은 실권주가 4,180주에 그쳐
공모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관련규정에는 실권주가 5,000주 이하이거나 1억원 이하이면 주간사가
상품으로 보유할수 있도록 돼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