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금년 12월부터 한국내 항공사를 포함, 각국 항공사에 영공을 개방할
것이라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일 발표했다.

IATA는 북한의 영공개방이 그동안 IATA가 북한정부와 산하 민용항공총협회
(GACA)와 가진 여러차례의 협상끝에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정기항공운송의 95%를 관장하며 2백34개 회원사를 거느린 IATA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영공개방에 따른 항공노선 단축으로 전세계 항공사들
이 연간 1억2천5백만달러 이상의 금전적 혜택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소식통들은 북한의 영공개방이 동북아의 주요도시간 비행시간 단축
뿐아니라 연료절약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95년 2월 유엔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항공서비스
운송협정을 체결한 바있다.

IATA는 그후 북한이 이 협정을 기술적으로 이행키 위해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IATA는 또 북한이 영공개방에 따른 항공수요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항공
교통 관제서비스 개선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 온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