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산악반 대원 3명이 지난달 20일 북부 파키스탄의 "브로드"
봉우리를 정복한 뒤 하산하다 눈보라를 만나 숨졌다고 홍정표 원정대장이
2일 밝혔다.

숨진 대원들은 한동근씨(29) 양재모씨(24) 임선택씨(24)로 한씨와
양씨는 부상당한 동료대원 임씨를 도우려다 모두 함께 변을 당했으며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홍씨는 말슬롯사이트 볼트 메이저.

홍씨에 따르면 한씨와 양씨 두 대원은 가슴에 통증을 호소한 임씨를
뒤에 남겨둔채 해발 8천47m의 정상을 정복한 뒤 내려오는 길에 임씨와
다시 합류했으나 심한눈보라가 몰아쳐 다른 2명의 대원이 이들과 합류를
하지 못하는 등 고립됐다.

폭설은 6일 동안 지속됐으며 20일 밤 11시17분에 이들 고립된
대원들로부터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