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합성수지 수출가격이 보합세를 지속,8월 이후 유화경기를
밝게 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지난 2.4분기 각국의 정기보수로 줄었던 공급이 7월들어
폭증하면서 급격한 가격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우려했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7월들어 주요 합성수지 수출가는 중순까지는 약
세를 나타냈으나 하순 들면서 중국 수요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6월 수
준을 속속 회복하고 있다.

LDPE(저밀도폴리에틸렌)는 7월에 중국의 농업용비닐하우스 수요가
늘어 전월보다 20달러가 오른 t당 8백50달러선에 수출되고 있다.

7월들어 t당 8백20달러로 내려섰던 HDPE(고밀도폴리에틸렌)는 월말께
8백25달러로 전월 수준을 회복했다.

PVC는 7월 중순 t당 6백5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8월에 접어들면서 6월
수준인 6백65달러로 다시 올라섰다.

업계는 이같은 유화제품가격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공급량이 증가하지
않고 중국의 합성수지 재고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라면서
8월중에도 PE와 PVC수출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공업협회 박훈상무는 "중국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어 ABS와
PS등 기타 합성수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 수출경기
를 좌우할 "7월 고비"는 넘겼다"고 풀이했다.< 권녕설기자 >

(한국무료 슬롯 머신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