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과 경기불안으로 채권매매규모가 급격히 줄어드는등 슬롯사이트 지니이
위축되고 있다.

슬롯사이트 지니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기업어음
등으로 단기자금 확보에 나서 단기금리가 폭등하고 이 영향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악순환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중 채권 장외시장 거래대금은 11조382억원으로
월간단위로 올들어 가장 작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리하락으로 채권매매가 활성화된 지난 3월(23조5,494억원)과 4월
(26조8,972억원)의 40%에 불과한 수준이다.

7월중 영업일수(통상 24일)대비 평균 일일거래대금도 4,599억원에 불과,
4월(1조1,20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같은 채권거래부진은 이달들어서도 계속돼 회사채금리가 연중최고를
기록한 지난 1일에는 거래대금이 3,964억원에 그쳤다.

슬롯사이트 지니 위축은 금리상승으로 당일발행물을 제외한 경과물의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인 때문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4~5월에 금리하락을 예상하고 채권보유물량을
늘렸으나 금리가 급상승하면서 보유물량을 처분하지 못해 채권자금 회전이
느려지게 됐다.

기업들의 운전자금수요가 늘어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면서
자금시장 전체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투신 김영덕 채권운용팀장은 "채권시세가 떨어져 경과물을 처분하지
못하게되고 이로 인해 자금이 묶여 당일발행물을 사들이는데 급급한 형편"
이라며 "앞으로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자금시장 교란상태와 슬롯사이트 지니
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