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생산업체인 고려산업이 새로운 자산주로 떠오르고 있다.

4일 대우증권은 고려산업의 싯가기준 실질BPS(주당 순자산)가 5만원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김익수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대리는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고려산업의
올해 영업실적은 부진한 편이나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많아 자산주로서의
투자가치는 매우 높다"고 밝혔다.

고려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부산 범일동 도정공장 2,500평,
감전동 사료공장 2,850평, 신평동 공장 3,800평, 대저동 원예공장 8,000평
<>대구 성서공단 공장 7,600평<>인천 가좌동 공장 3,000평 등이다.

대우증권은 "이들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507억원이나 싯가를 공시지가의
두배로 평가해도 실질BPS가 5만원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고려산업은 또 부산 남구지역 케이블TV의 지분을 42%나 갖고 있다.

그러나 고려산업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배합사료 원료인 국제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는 바람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중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0% 가량 늘었으나 경상이익은 오히려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